2010년 9월 12일 일요일

존경하는 나의 아티스트, 아버지께.

서울에 올라온지 14년이 됐네요.
지독하게 끊임없이 찾아오는 명절이 다가오는데,벌써부터 마음이 아프기 시작합니다.

마음이,
마음이 너무 아프잖아요.

신기하게도 마음이 아프니 눈물이 나와요,
눈이 심장인가봐요 .

명절날 않내려간지가 14년이란 시간이 흘러가버렸네요.

보고싶네요.

선물 큰  것 할려고해요.

2013년 결혼해서 손자나  손녀  보여드릴께요.

여태, 아직까지 제가 태어나서 아버지께 선물 하나도 않했었는데,
이것이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하며 생각해봐요.

우울하지마시고 항상 건강 챙기세요.

인간의 뇌를 수술하시는 최고의 아티스트,아버지께



종이 냄새가 너무 좋아요.
그것도 단테의 신곡 종이 냄새가요.

인간들은 결핍에서 에너지가 나오나봐요.

꿈에서 큰 거북이가 저의 배위에 올라와서 황금 똥을 샀어요.

거북이 눈이 너무 예뻤던 것 같아요.

2013년 이 거북이 눈을 가진 여인에게 용기내서 말을 할가봐요.

"같이 한강에 산책 할래요."라고요.

저주스러웠던 죄의 업보인 제가
태어나길 잘 했다고 느껴져요.

저의 친구들을 접하게 되어서요.

루드히 반 베토븐/요한 세반스찬 바흐/쇼팡/잭슨 폴랔/빈센트 반 고흐/니체/괴테/단테/릴케/나쓰메 긴스노케/갸와바타 야쓰라니/
그리고
김광석/노무현/김대중

저의 친구들이에요.


하지만 안타까운 친구 한명이 더 있어요.

나와 친구였다면 인간의 존엄성을 융통성있게 끝없이 대화를 해줬을텐데,


'히틀러'  요.




어떤 꿈을 꿨어요. 

함께 늙어갈 수 있는 예쁜 반려자와
저와 닮은 , 이마가 티어나오고 눈이 움푹 들어간 아들과 딸이
함께 식탁에서 오랫동안 대화를 하며 식사를 하다가,
일용할 양식을 마무리짓고
옷을 갈아입고 그림 전시회와 클래식컬 음악을 들어러 갔어요.

너무 행복하고 충만해서  .............................

무서워서 잠에서 깨어났어요.

신은 인간의 교만을 보기싫어해서 행복한 꼴을 못봐주는 변태가 아닌지 잠시 생각을 해봤는데, 저에겐 '성모 마리아'가 있기에 그냥 웃음을 지었답니다.

그녀는 너무 평온하고 따뜻해요.

정말 너무 평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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