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5일 토요일

2012. 11.25 PM 10:00 쯤

2012. 11.25   PM 10:00 쯤  .................




"겨울 가랑비가 내린다. 

따뜻한 글뤼바인을 생각하면서 그냥 와인을 마신다.

글뤼바인.
사람들은 널 뱅쇼라고 하지.
하지만 난 널 '글뤼바인'이라고 끝까지 얘기해.

너가 뜨거우면 난 차가워질 것이고
너가 차가우면 난 뜨거워질 것이야
하지만 
난 너가 따뜻할때가 좋아. 
내가 따뜻해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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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 년도. 
끈적끈적한 마콘도 마을처럼 장마의 절정이 시작된 홍대였다.

난 이때. 
병원. 죽음. 종교 3가지 중에 선택하지 않으면 않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짬뽕이였다.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날 /
홍대 쌈지스페이스에서 파티가 있었지.//
어우부 밴드의 백현진 형이 있더라고.
난 그 누나 현희누나를 먼저 알고 현진형을 알았지 .

"형. 왜 고흐가 귀를 잘랐는지 조금은 알것 같다." 라고 
귀에 조용히 내뱉고. 
밖으로 나와서 도로 중앙선을 
눈 앞이 않보일정도로 퍼붓는 비를 맞으며 삼거리포차 넘어서까지 갔었더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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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만에 만난 , 
유머랭킹 50위권밖에서 25위로 가파르게 치고 올라온 부산 친구가 술을 마시며 말하더라고.



lee; 널 볼때마다 뭔가 다르다. 더 강해진것 같다.

kim; 맞나? 고생 많이 했다하이가! 근데 아직 '어른' 될려면 멀었다.

lee; 내년에 더 바뀌어 있을 것 같다. 너 스스로 항상 진단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더 부드러워지면서 강해질 것 같다.

kim; 맞나? 고맙군 . 너가 있어서 내가 지금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lee; 잘 될끼다.

kim; 맞나 ? 알았다.




지금 현재는 옛날 그때보다 90도 변했있구나라고 스스로 느낀다.


내년엔 20~30도 정도 더 변해질 것이다. 


더 많이 웃으며, 좀 더 여유롭고, 강하면서 부드럽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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