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6일 수요일

5 / 8 +













































































































































제가 태어난 날이 ,  다가오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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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만큼 생일날도 뭔가 무거움이 짓눌리는 기분이였지만서도 .
여러 생각들을하게 만듭니다.

사람들에게 
저를 소개할때, 전 "옷장사하는 사람이다."라고 합니다. 
사업자등록을 한 후 ,
만 10년을 채우고나서 "디자이너 김태훈 이다."라고 말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저의 과거들이 담긴 앨범을 보게 되었답니다.

제 사진들이 
저를 회상에 잠기게 하며 
인생의 5/8 를 ,
한 번 ,짧고도 깊게 느끼게 하는군요 !

제가 어리고 젊었을때,
미술과 수학을 좋아라 했었고 , 그리고 축구 골기퍼를 했었답니다.
아무생각없이 무아지경으로 빠지게하는 어떤 몰입과 집중을 하게 해줬다는 것이 
제에겐 너무 고마웠고 지금 생각해봐도 
이들이 있어서 어떤 고비때마다 "나를 지켜줬구나!" 생각을 하게됩니다.


골기퍼는 가장 마지막의 수비 입니다.
공에 집중을 해서 어떻게해서든 막아야만 합니다.
그 공 하나에 마치 전쟁처럼 또는 무식 단순하게 
또는 아주 머리를 써야하는 전략과 작전 
그리고 체력관리등을 다 생각하게하는 복잡함도 있는 것이죠.
이땐 지금처럼 부실하지 않았었죠 ㅋㅋㅋㅋ


공에 집중하면 몸이 날라가서 공을 막아냅니다.
온 몸에 상처가 나고 
검붉은 피가 나고 
향기로운 고름이 맡아지고
딱딱한 딱지가 생기는 것이 좋았기도 하지만, 
그런것은 공에 집중을 할때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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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점 점 
저의 얼굴과 인상과 어떤 기운은 
변해가고 
다듬어지고 
가끔 틀어지고 
자주 포기하고 
다시 일어서고 
종종 슬퍼하고
때론 미안하고

어떤때는 물처럼 
저런때는 나무처럼 
그럴때는 불처럼
변해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항상 
아슬아슬하고 
두렵고 
뭔가 방어를 하기위해 거만과 오만을 난폭하게 드러냈고
밑바닥을 보여주고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철저하게 밑바닥을 보여주고 싶었답니다.


근데.
이런 것은.
굳이 그렇게 의도적일 필요가 없다고 느껴집니다. 
이제서야 
나이 쳐먹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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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의 사진들을 스캔받아서 올려 봅니다.
언젠가 이 페이지를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질때를 대비해서,
왠지
어떤 기록들을 정성스럽게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와서 일 것입니다.

과거들,
친구들,
후배들,
여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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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의 예쁜 여인이 여동생 입니다.

여동생에게만은
화가 나도 
정말 화가 치밀어도 
마음 아파할가봐 화를 낼 수가 없었던 저는 
아무 도움을 줄 수가 없어서, 진정한 고통이 뭔지 느낄때가 있었답니다.


텔레파시가 통한다면 
어떻게든 전해졌으면 합니다.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이런 글과 말 조차도 그냥 미안하다고.




+





언젠가 저의  영원한 반려자가 생겨진다면 
제가 여동생에게 대하는 마음만큼, 할 자신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
함께 대화가 없어도 편안하고 
나이를 먹어서 늙어가는 모습을 예뻐해줄 수있고
긴 산책을 손 잡고 할 수 있는 그런 여유를 부리기도 하고
눈을 봤을때에도 심장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기분을 느끼며
온갖 많은 사랑에대한 정의가 우리들에겐 그저  아무것도 아닌 것임을 알아차리고
우리들만의 길로 우아하게 뚜벅뚜벅 걸어가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가끔 스팸문자함 확인을 합니다.
"아들 벌써 중년? 너의길을 잘가라. 용 꿈 꾸었는데, 하늘,바다,땅보다 귀한 내 아들 싸랑해."
라는 문자가 있습니다.


전  
"여태 웬수처럼 온갖 스트레스를 끝없이 줬고 온 집안을 다 뿔뿔이 흩어지게 콩가루로 만들었으며 항상 남의 얘기 듣지 아니하며 상대방을 화나게 만들면서 끝에는 너무 신경쓰지말고 잘 풀릴거야. 라는 식의 모순이 화가 나며, 이 '화'와 '결핍'이 나를 이렇게 강하게 만들어줘서 고맙군,! 
 사랑이 뭔지 알아? 
사랑은 성모와 같은 포용과 모든 세상을 따뜻하게 해주는 어떤 우주와 같은 것이야."
이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


"고마워. 나를 낳아줘서 , 그래도 태어나길 잘 했다 생각해."
라고 보냈답니다.

더이상 상처주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과 
어느정도 진심이 담긴 글이였는지도 모릅니다.

과거에 
누군가에게 화내고 상처주고 했던 저는 
시간이 흘러서,
나중에 그것때문에 다시 마음이 아퍼지면서 미안해하면서 저 스스로를 힘들게 했었답니다.
그래서  "상처는 받는 것이 났지 더 이상 주면 안되겠다."는 결심에 가까운 생각을 하게됩니다.


저의 어린애 같은 '방황'은 점점 끝나가고 있는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약간 아쉽기도 합니다.

똥을 때리고있는 저의 친구 '괴테'가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라고  저에게 말 했었답니다.

전 방황은 이젠 그만하고 싶다고 말을 합니다.
그것은 더 이상 노력의 증거가 아니며 오히려 나의 '영혼'을 갈가먹고 있는 것이다. 라고 
저는 말을 건네주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지끌여 봤습니다.

무겁던 몸이 조금은 가벼워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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